오늘은 스테이크 요리를 했다.
여자친구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L본 스테이크 800g을 집으로 배송해주었다.
가니쉬 또한 포함이었으며 아스파라거스, 샬롯이 포함되어 있었다.
가니쉬 및 스테이크를 좀더 풍부하게 즐기고 싶어서 몇 가지를 더 준비했다.
가니쉬 추가 재료로 쓸 재료인 양송이, 그리고 와인, 와사비 등을 샀다.

스테이크가 생각보다 엄청 컸다. 역시 800g이라 그런지 사이즈가 남달라다. 집에 그걸 감당할 만한 프라잉 팬이 없다는게 문제였는데, 그래서 내친 김에 괜찮아 보이는걸로 하나 같이 샀다.



고기는 핏기랑 겉에 묻은 수분을 키친타월로 닦어서 준비해 뒀다.

위에 뼈 모양이 뒤집힌 L 처럼 생겨서 L 본 스테이크라고 부른다. 오른쪽에 고기(안심)이 붙어있다면 뼈 모양이 T 모양으로 생겼을 꺼고, 이거를 T 본 스테이크라고 부른다. (담엔 티본 스테이크도 도전해봐야지!)
고기가 두께가 거의 5센티미터 될락말락 했기 때문에, 굽는 방법이 일반적인 스테이크랑은 상당히 다르다.
오븐이나 저 사이즈에 맞는 에어프라이어가(있을까?) 있었다면 먼저 속부터 익히고 리버시 시어링으로 마지막에 마이야르 반응을 내면 더 좋긴 한데, 오늘은 프라잉 팬 조리법이었다.
그래서 유튜브에서 육식맨의 조리법을 참조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HBYER2sUWk
바로 이 조리법! 이중에서 팬에 굽는 방법을 따라 했다.
사실 저 티본은 내꺼보다도 훨씬 커서 저거 보다는 조금 적게 했어야 했다.
육식맨은 총 40분을 익혔고, 2분씩마다 뒤집어가면서 익혀줬다고 한다. 약 15분이 되었을 때 버터를 넣어서 계속 조리하는 방식이었다.
나도 최대한 비슷하게 따라하려 했다. 2분마다 뒤집었고, 대략 12분이 되었을 때 버터를 넣고 익혔으며, 계속 뒤집어 가면서 버터를 끼얹어주었다.
그리고 뼈 부분은 잘 익지 않는다고 해서, 뼈 옆에 고기는 칼집을 조금 내서 익혔다. 여튼 그 과정은 다음의 영상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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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와 타임을 넣으니 집에 엄청난 향이 진동했다. 특히나 타임 향이 엄청 좋았다.
버터를 넣고는 베이스팅을 계속 해 주었다.
특히 위 아래 두께가 상당해서, 아래가 팬에 닿는 순간 위에는 계속 식고 있기 때문이다.
하면서 기름이 튀는 건 별로 없었는데, 요리 멀티 테스킹 능력이 부족해서 그런지 아니면 주방이 좁았어서 그런지 30분을 굽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었다 ㅋㅋㅋㅋ
여차저차해서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익기는 거의 미디움 웰던 ~ 웰던 사이로 익은 것 같다.
이건 내가 불 조절을 잘 못해서 ㅠㅠ 확실히 요리용 온도계가 있으면 정확하고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나 이렇게 두꺼운 고기 구울때는!! 요리용 온도계가 그렇게 비싸지도 않으니 담번엔 온도계로 굽기정도까지 내 입맛대로 맞춰야겠다 ㅎㅎ
나는 미디움레어 ~ 미디움의 굽기를 선호하기는 한다.
하지만 미디움 웰던 ~ 웰던으로 익힌 고기도 씹는 맛이 있었고 아주 맛있었다 육향이 가득하고 ㅎ
특히나 옆에 가니쉬랑 같이 먹으니 아주.. 환상이었다. 거기에 와인 한모금? 크으으윽
와인은 사실 동네 마트에 있는 와인이었는데, 1만원 대였다. 그런 것 치고는 맛있었던 것 같기도? 찾아보니 국산 와인이라는데, 가성비 라인이란다. 어쩐지 나쁘지 않았어..
아주 완벽한 크리스마스 전 선물이었던 것 같다. 연구 스트레스가 다 날라가는 느낌 ㅎㅎ
담번에는 여자친구한테 보답으로 더 완벽한 스테이크를 해줘야겠다.
실력이 늘면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한테도 기회 된다면 하고 ㅎㅎ
여튼 행복한 하루였다~